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온라인 쇼핑 및 배달 문화가 일상이 되면서 택배 포장 쓰레기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공간이 좁고 쓰레기 처리에 제약이 있는 1인 가구에게 택배 포장 폐기물은 현실적인 불편으로 다가옵니다. 이 글에서는 1인 가구가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택배 쓰레기 줄이기 방법과 분리배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혼자 살수록 더 부담되는 택배 쓰레기
1인 가구의 경우 대형마트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택배 이용 빈도가 높습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월간 온라인 쇼핑 지출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곧 택배 포장 쓰레기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장 쓰레기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그 분리배출이 까다롭다는 데 있습니다. 어떨 때엔 택배를 받는 기쁨보다는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종이박스, 비닐포장, 에어캡, 테이프, 스티로폼, 아이스팩 등 포장재는 대부분 일회용이며, 크기와 형태도 제각각이라 처리에 많은 불편을 줍니다. 특히 공간이 제한되거나 협소한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과 같은 주거환경에서는 포장 쓰레기를 모아두기도, 바로바로 버리기도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집안이 쉽게 어지러워지거나, 쓰레기 분리배출 날짜를 놓쳐 악취나 위생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혼자 사는 만큼 쓰레기 처리에 드는 노력도 온전히 본인의 몫이기에, 택배 포장 쓰레기는 1인 가구에게 단순한 ‘불편’을 넘어선 ‘생활의 스트레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습관의 변화로 줄이는 택배 쓰레기
1인 가구가 택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문 방식부터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가능한 한 ‘묶음 배송’을 선택하면 포장재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동일 쇼핑몰에서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주문하면 배송 횟수와 포장이 최소화됩니다. 또한 마트에서 배달 주문을 할 때 시간을 정하지 않고 이웃 주민들과 같이 당일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을 선택하면 탄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상세페이지에서 ‘친환경 포장 사용’ 문구가 있는 쇼핑몰을 골라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일부 친환경 쇼핑몰에서는 종이 완충재, 생분해성 비닐, 다회용 박스를 활용해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정기배송’도 택배 횟수를 줄이는 데 유용합니다. 자주 쓰는 생필품을 한 달에 한 번 받는 방식은 과도한 소포장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대안입니다. 이런 방식은 쓰레기 양도 줄이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소비 습관 외에도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도 중요합니다. 택배 박스를 받자마자 포장재를 분리해 분리배출 기준에 맞춰 바로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쓰레기 쌓임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쓰레기봉투를 문 근처에 두거나, 요일별 배출 스케줄을 알람을 맞춰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주문 습관과 쓰레기 정리를 조금만 바꿔도 택배 쓰레기는 훨씬 줄어들 수 있습니다.
분리배출 어렵지 않게
1인 가구는 시간이 부족하거나 혼자서 무거운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기 때문에, 보다 실속 있는 분리배출 요령이 필요합니다.
- 종이박스는 최대한 납작하게 접고, 붙어있는 테이프나 스티커는 제거한 뒤 배출
- 에어캡은 비닐류로 분리되지만, 접착형은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하므로 구분이 필요
- 아이스팩은 겉 비닐과 내용물을 분리해야 하는데, 내부 젤은 화장지에 싸서 일반 쓰레기로, 겉 비닐은 비닐류로 버리기
- 스티로폼은 깨끗한 상태여야 재활용되므로, 이물질이 묻었다면 일반 쓰레기로 처리
- 컵라면 용기는 뚜껑, 내용물을 제거 후 플라스틱으로 분류
- 페트병은 라벨 제거, 비닐류는 음식물 잔여물 남지 않게 세척 후 배출
- 이물질(음식물)이 묻어 있는 종이컵은 일반 쓰레기로 배출
라벨 떼는 게 잘 안될 때는 은근히 짜증이 날 때도 많은데요. 포장재에 부착된 주소라벨이나 개인 정보는 가위로 잘라 폐기하거나, 습기를 이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안 되는 물질은 뼈, 계란껍데기, 양파껍질, 딱딱한 씨, 간장, 기름 등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합니다.
분리배출이 번거롭다면, 지역 커뮤니티나 아파트 단지의 자원순환 캠페인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택배 박스를 모아 재활용품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 이러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인 가구가 간결하고 체계적인 분리배출 습관을 들이기에 가장 적합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택배는 1인 가구의 편리한 삶을 가능하게 해 주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포장 쓰레기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를 보며 부담감이 들 수도 있지만 분리배출만 제대로 하게 되면 재활용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작은 공간, 혼자 하는 정리, 복잡한 분리배출까지 모든 과정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기 위해선 소비 습관부터 쓰레기 처리 방식까지 작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팁 하나로 내 삶이 훨씬 더 가벼워질 수 있으며 조금은 나은 환경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