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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여행법, 휴가철 탄소발자국 줄이기

by monthly1m 2025. 8. 3.

친환경 여행법, 휴가철 탄소발자국 줄이기 관련 이미지
자전거 여행

 

여름휴가철은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항공기, 차량 이동, 숙박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순히 여행지에서 자연을 즐기는 것을 넘어, 이동 수단, 숙소, 식사, 쓰레기 처리 방식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여행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천 가능한 친환경 여행법을 중심으로, 휴가철 탄소발자국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저탄소 교통수단 선택하기

여행 시 사용하는 교통수단은 전체 탄소발자국 중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특히 항공기는 단거리 이동에도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기 1인 평균 이동 1km당 약 285g의 CO₂를 배출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가능하다면 기차, 전기버스, 자전거 등 대체 교통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환경에 더 이롭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여행의 경우 고속철도(KTX)는 항공기보다 5배 이상 낮은 탄소를 배출하며,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하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슬로 트래블’이라는 개념이 확산되며, 이동 속도보다는 환경 영향을 줄이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도보 여행이나 자전거 투어도 탄소배출을 거의 하지 않는 친환경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교통수단을 계획할 때 목적지만이 아니라 이동 방식까지 고려한다면 탄소 절감 효과는 상당히 큽니다.

여행을 할 때 빠른 이동 수단이 주는 편리함도 크지만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면 자전거나 도보로 여행지를 누비는 것도 좋은 거 같습니다. 얼마 전 어느 여행 유튜버 분이 수동 킥보드를 타고 일본 전국을 여행하는 것을 봤습니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나도 언젠가는 저런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환경오염도 줄이는 동시에 현지인들의 소소한 일상을 보고 느끼며 어떻게 사는지 세상과 더 가까워지는 느린 일석이조의 여행 말이죠. 

친환경 숙소와 식사 선택하기

숙소는 여행 중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공간 중 하나입니다. 에어컨, 온수, 조명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 운영 자체가 탄소배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 인증을 받은 친환경 숙소나 에너지 절감 설비를 갖춘 에코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근에는 태양광 패널을 사용하거나,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한 숙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소규모 숙박시설을 이용하면 에너지 소비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친환경 여행을 실천하는 또 다른 방법은 현지 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를 선택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된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할 뿐 아니라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육류는 사육과정에서 많은 메탄가스를 배출하므로, 채식 위주의 식단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순한 여행 만족도뿐 아니라 지구 환경까지 고려한 선택이 중요합니다.

제로웨이스트 여행 실천하기

친환경 여행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핵심은 바로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입니다. 여행지에서는 평소보다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지기 쉬울 수 있으니, 사전에 텀블러, 에코백 등을 준비하면 플라스틱 소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숙소 선택 시에도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거나, 객실 청소 시 수건을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곳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행 중 발생한 쓰레기를 현지의 분리수거 기준에 따라 정리하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적정량을 주문하고 남은 음식은 포장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친환경 캠핑장이나 펜션에서는 자체적으로 퇴비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쓰레기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아울러 기념품 구매 시에도 과도한 포장재가 있는 상품보다는 친환경 소재나 지역 생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제로웨이스트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지속 가능한 여행을 위한 실천 방식입니다. 

 

여행은 즐거움을 주는 활동이지만, 동시에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입니다. 교통수단, 숙소, 식사, 쓰레기 처리까지 고려한 친환경 여행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점점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로컬푸드를 소비하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텀블러를 사용하고 대중교통을 활용하는 것만으로 환경보호에 기여를 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여행 습관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힐링을 실현하는 첫걸음입니다. 예전에 저는 어디를 빠르게 가느냐에만 집중했었는데요. 이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어떻게 가고 무엇을 남기냐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친환경 여행이 더 많은 이들에게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번 휴가에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실천을 통해 지구와 공존하는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