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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진짜 친환경과 가짜 구분법

by monthly1m 2025. 8. 4.

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진짜 친환경과 가짜 구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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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Greenwashing)이란, 진짜 친환경과 가짜 구분법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앞다투어 ‘친환경’, ‘지속 가능’, ‘에코’ 등의 문구를 내세우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실질적인 친환경 활동 없이 마케팅 용도로만 사용되는 ‘그린워싱(Greenwashing)’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보다 환경 친화적인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부각하는 마케팅 기법으로,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고 진정한 친환경 소비를 방해합니다. 이 글에서는 그린워싱의 개념과 주요 사례, 그리고 소비자가 진짜 친환경 제품을 구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린워싱이란 ?

그린워싱(Greenwashing)은 ‘그린(Green)’과 ‘화이트워싱(Whitewashing)’의 합성어로, 실제보다 친환경적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마케팅 또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친환경 로고를 제품에 부착하거나 ‘자연에서 온’ 등의 애매한 문구를 사용하지만 정작 생산 과정이나 원재료는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기업의 과대광고나 홍보 문구만 보고 친환경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했던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의 환경 인식과 윤리적 소비 행태를 이용하는 기만적인 전략이며, 시장 전체의 친환경 신뢰도를 낮출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특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그린워싱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기업의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평가 기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기후 변화와 환경오염등으로 소비자들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에서 판매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린워싱의 대표 사례들

그린워싱은 다양한 산업군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기농', '비건', ‘천연 성분 90% 함유’라는 문구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유해 화학 성분도 함께 포함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단어들은 소비자들이 친환경이라고 오인하게 만들고 마케팅 효과만 노려 소비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패션 업계에서도 ‘에코 패브릭’이라는 이름 아래 리사이클 섬유를 극소량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일반 원단으로 구성된 제품을 출시하는 일이 많습니다. 리사이클링 소재로 만들었다고 표시가 되어 있으면 그 제품에 대한 믿음과 기업의 이미지가 좋아지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실제로는 이들 옷의 생산 과정에서는 여전히 탄소배출이 발생합니다.

또 식음료 업계에서는 포장재 일부에 종이 재질을 도입하면서 전체 제품을 친환경 포장처럼 홍보하거나, ‘무첨가’라는 문구를 쓰면서 실제로 해당 성분이 원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 수치나 과학적 근거 없이 천연 원료, 에코 같은 모호한 표현만 강조하거나,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면서도 천연 원료, 에코 같은 친환경인 척하는 행위는 명백한 그린워싱에 해당합니다. 이런 사례들이 반복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진짜 친환경 제품을 신뢰하기 어렵고, 오히려 친환경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진정성 있는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친환경 제품 구분하는 방법

소비자가 그린워싱에 속지 않고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준을 갖고 판단해야 합니다.

 

첫째, 구체적인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합니다.

국내의 경우 환경부에서 부여하는 ‘환경표지(녹색마크)’, 해외에서는 ‘USDA Organic’, ‘ECOCERT’, ‘FSC 인증’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일정한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제품 설명에 구체적인 수치나 근거가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90% 생분해성’, ‘100% 재활용 가능 용기’ 등의 정보가 있다면 비교적 신뢰할 수 있지만, ‘자연 유래’, ‘친환경 느낌’ 등 모호한 표현만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브랜드의 전체적인 지속 가능성 전략을 검토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친환경 제품 하나만으로 전체 브랜드가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며, 포장, 배송,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ESG 기준을 실천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뷰나 공신력 있는 플랫폼의 평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단순한 마케팅 이미지가 아니라, 과학적 근거와 인증을 바탕으로 한 정보를 통해 똑똑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해야 합니다. 제품마다 마크도 너무 다양해 어떤 게 진짜 맞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공신력 있는 마크를 미리 알아둔다면 똑똑한 소비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86.4%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린워싱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선한 의도를 왜곡하고, 진짜 친환경 기업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끔은 기업의 마케팅을 의심하는 내 자신이 너무 예민하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이제는 소비자도 정보를 비판적으로 읽고, 기업 또한 마케팅이 아닌 실천으로 재료사용에 대한 투명한 정보를 제공해서 진정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무심코 넘기는 정보들에 좀 더 확인하고 비판적으로 다가가다 보면 올바른 정보에 기반한 선택이 모여서 언젠가는 기업도 소비자의 요구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도 예전처럼 건강한 지구로 돌아가길 바라며 진짜 친환경을 알아보는 눈이 점점 더 필요한 시대인 거 같습니다.